美 2020대선 겨냥 민주당 경선 출마 후보 넘치는 이유는?

기사등록 2019/01/15 06:01:14

공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인기

민주 클린턴 전 장관 불출마 예상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등 동북부 5개 주에서 26일(현지시간)실시된 민주당 대선경선 중 최소 3곳에서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필라델피아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6.04.27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등 동북부 5개 주에서 26일(현지시간)실시된 민주당 대선경선 중 최소 3곳에서 승리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필라델피아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16.04.27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는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31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이 출마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면서 민주당 경선 출마 공식 선언한 데 이어 12일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을 지낸 줄리안 카스트로가 출마를 선언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도 오는 21일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CNN에 따르면 툴시 가바드 하원의원(하와이)도 다음주에 출마를 발표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을지라도 앞으로 민주당 경선 출마를 밝힐 후보군에는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중량급 정치인과 신예 후보들이 줄잡아 20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첫손에 꼽히는 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있다. 2016년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샌더스 상원의원은 무소속이지만 민주당과 활동하며 민주당의 코커스에 참여하는 민주적 사회주의자이다.

코리 부커 상원의원(뉴저지), 커스틴 길리브랜드 상원의원(뉴욕), 에릭 가세트 로스앤젤레스 시장, 존 히켄루퍼 콜로라도 주지사도 후보군에 있다.

베토 오루크 전 하원의원(텍사스)도 나름대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원에 도전해 공화당 거물 테드 크루스 의원에 간발의 차로 졌지만 민주당의 떠오르는 신예 스타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셔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오하이오), 리처드 오헤다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 존 딜레이니 전 하원의원(메릴랜드) 등도 '잠룡'으로 구분된다.

2020년에 유난히 많은 경선후보들이 몰리는 배경은 무엇일까.

CNN은 간단명료하게 두 가지를 이유로 꼽았다. 하나는 공화당 소속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고, 다른 하나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다. 얼핏 둥근 삼각형이라는 말과 같이 형용모순처럼 여겨지지만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도가 낮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단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과 같은 의미로서, 그만큼 민주당 후보로서 2020년 대선에 도전해볼만하다는 뜻이다. 경선 결과를 떠나 민주당 경선 출마를 통해 미래를 위한 정치적 성장을 도모할 수도 있다.

다른 하나, 클린턴 전 장관이다. 많은 이들이 2020년 대선에 클린턴 전 장관이 나서지 않을 것이란 희망섞인 전망을 하고 있다.

2016년 대선에서 6500만표 이상 획득했던 클린턴 전 장관은 민주당원들로부터 여전히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고, 탄탄한 선거자금 모금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는 최대 거물 중의 한 명이다.

민주당에서는 클린턴이 나오지 않는다면 도전해볼만한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후보들이 많다. 만일 클린턴이 나온다면 민주당내 대선 도전 구도는 매우 달라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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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20대선 겨냥 민주당 경선 출마 후보 넘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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