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사우디 국왕 이어 빈살만 왕세자와 따로 만나

기사등록 2019/01/14 19:49:02

14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사우디 방문 중 빈살만 왕세자와 환담하고 있다    AP
14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사우디 방문 중 빈살만 왕세자와 환담하고 있다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만 왕과 빈살만 왕세자를 차례로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전날 늦게 카타르에서 사우디에 온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살만 국왕과 35분 간 만난 뒤 이어 무하메드 빈살만 왕세자와 따로 45분 간 면담했다.

사우디 수도 주재의 미국 대사관은 트윗을 통해 국무장관과 왕세자가 수니파 연합군의 예멘 전쟁 개입 축소를 계속 진행하고 내전 양측간의 스웨덴 평화협상 합의가 준수되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란 지원의 북부 후티족 반군이 예멘 수도를 전격 공략한 뒤 사우디 주도 수니파 연합군이 예멘 정부군 지지를 명분으로 2015년 3월부터 공습과 지상전을 벌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전부터 사우디 방문 시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면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된 미국 체류 반 사우디 왕실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조사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나 이날 이와 관련해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 CIA는 빈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에 대한 터키 영사관 살해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제기했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순방길에 동행한 부인의 친척 사망과 장례식 참여로 사우디 방문 후 쿠웨이트만 들르고 마지막 순방지인 오만은 방문하지 않게 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폼페이오는 7일부터 9개국 중동 순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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