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영화배우 한지일 근황,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기사등록 2019/01/03 17:02:59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1970년대를 주름 잡은 톱스타 한지일(71)이 웨이터로 사는 제2의 인생을 보여준다.   

TV조선은 3일 오후 10시에 방송하는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배우 겸 제작자로 유명했던 한지일의 근황을 공개한다.  
 
한지일은 김수형 감독의 '바람아 구름아'(1973), 이두용 감독의 '경찰관'(1979), '물도리동'(1979),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1988) 등 영화와 TV드라마 '금남의 집'(1984), '형사 25시'(1988) 등 40여편에 출연했다.

 배우 김지미(78)의 '지'와 신성일(1937~2018)의 '일'을 따서 자신의 예명을 지었다. 영화계에 등장하면서부터 일찌감치 주목 받은 그는 대종상 신인상, 조연상, 아시아 영화제 주연상 등을 거머쥐었다.
 
그는 방송에서 "전성기 시절 배우로도 출연했지만 제작에도 참여했다. '젖소 부인 바람났네'(1995)등 에로 영화 위주였는데 당시 영화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돈을 많이 벌었다"고 당시를 떠올린다. 

이어 "그러다 1997년 IMF 외환 위기에 큰 타격을 입고, 결국 이혼까지 이르렀다"며 "2005년 모든 것을 버리고 미국으로 떠났다"고 털어놓는다.
 
왕년 톱스타 한지일은 미국 생활을 끝내고 돌아와 현재 서울에 있는 한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한다. 고희가 넘은 그가 웨이터 일을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나 감사한 일"이라며 "흰머리 노인이 서빙해서 싫지 않냐고 (손님에게) 물어봤는데 오히려 재밌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다.

단정한 옷차림과 깔끔한 외모,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웨이터라기보다는 마치 호텔 지배인 같은 그의 모습은 함께 일하는 레스토랑 직원들에게도 인정받을 만큼 성실하다. 
 
한편, 한지일은 방송에서 50년지기인 가수 장미화(72)와 만난다. 젊은 시절부터 인연을 쌓아온 두 사람은 오랜 친구이자 함께 봉사활동을 한 봉사 메이트다. 그는 봉사에서 삶의 보람을 느낀 그는 미국에서도 봉사하며 지냈다고 회상한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톱영화배우 한지일 근황,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기사등록 2019/01/03 17:02:5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