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안보상의 이유..이라크총리 내년 방미 초청"
사바 알-사이디 의원은 이 날 비상국회를 소집해 트럼프의 방문에 대해 토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슬라 의원연합 대표인 알-사이디는 "미국의 이라크 점령은 이미 끝났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치 이라크가 미합중국의 한 주(州)인 것처럼 그런 식으로 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정부는 그 동안 미국정부와 군사적 외교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라크 내 어떤 정당도 미국과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원하지 않고 있다. 이슬라 연맹은 그래도 라이벌인 비나 연맹보다는 더 친미적인 쪽이며, 비나는 이란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 편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이라크 총리와 만날 수 없었던 것은 보안상의 문제와 너무 갑작스러운 일정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 대신 압델 압둘 마흐디 총리에게 내년에 백악관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으며 총리는 이를 수락했다고 그는 말했다.
샌더스는 또 대통령과 군 사령관들의 면담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장군들이 우리의 완전한 승리를 위해 강력한 계획을 도출하기 위한 것이며, 국민들은 짧은 기간 내에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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