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전국택시 동맹휴업 앞두고 대책 마련

기사등록 2018/12/19 14:49:17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증차·연장 운행

차량 부제 일시해제…대중교통 이용 유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카풀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18.12.19.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카풀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18.12.19.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가 오는 20일부터 지역 택시업계가 전국적인 택시 동맹휴업에 동참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다.

19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지역 택시 종사자 680여명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리는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 참여하고, 지역 법인·개인택시 3100여대가 같은날 오전 4시부터 24시간 동안 동맹휴업을 벌인다.

광주에서는 법인택시업체 사업주와 개인택시 종사자 등 160여명이 상경투쟁에 나선다. 시 교통당국은 법인택시 2839대가 하루 동안 동맹휴업에 동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개인택시 200여대도 휴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버스와 지하철의 마지막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시내버스 77개 노선 931대가 21일 오전 1시까지 총 413회 증편돼 운행한다. 지하철 1호선은 상·하행선 모두 운행이 4차례 더 늘어나, 21일 오전 12시30분까지 운행한다.

광주시는 개인택시 조합을 상대로 정상운행을 설득하는 한편, 개인택시에 대한 3부제도 해제한다.시와 자치구를 중심으로 주요 관공서의 차량 5부제도 일시 해제된다.

시는 시민들에 대한 홍보 활동도 벌여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할 계획이다.

전남에서는 택시업계 종사자 520여명이 서울로 향하며, 순천지역 개인택시 100여대가 휴업투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22개 전 시·군에 비상수송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특히 휴업에 참여하는 개인택시가 많은 순천지역에 대해 시내버스 5개 노선의 운행을 1차례 증차했으며, 개인택시 6부제를 해제했다.

다른 시·군은 상황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에 시내버스가 집중배차되며, 주요 노선을 지나는 시내버스가 증차된다.

도는 아울러 지역방송과 SNS, 모바일앱 등을 이용해 도민들에게 대중교통 운행정보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전국 택시업계는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풀 서비스 출시에 반발, 자가용의 영업중단을 촉구하며 민주당과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오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 최모(57)씨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인근에서 분신해 숨지면서 택시업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편 광주에는 8172대(개인 4795대·법인 76곳 3377대), 전남에는 6670대(개인 3935대·법인 241곳 2735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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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도, 전국택시 동맹휴업 앞두고 대책 마련

기사등록 2018/12/19 14:49: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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