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산업계 10대 뉴스]⑨삼성전자-반올림, 백혈병 11년 분쟁 '종지부' ⑩LG '4세 구광모 시대' 개막

기사등록 2018/12/13 16:12:45

삼성전자, 조정위 중재안 모두 수용...공식사과도

LG그룹 장자승계 원칙 따라 '4세 경영시대' 열어

삼성전자-반올림 중재 판정 이행 협의 협약식에서 삼성전자 김기남(앞줄 왼쪽 세번째) 대표이사와 반올림 황상기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DB 2018.11.23)
삼성전자-반올림 중재 판정 이행 협의 협약식에서 삼성전자 김기남(앞줄 왼쪽 세번째) 대표이사와 반올림 황상기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DB 2018.11.23)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⑨삼성전자-반올림, 백혈병 11년 분쟁 '종지부'

2007년 고(故) 황유미씨 사망 이후 논란이 불거진 삼성 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논란이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전자와 피해자측 단체인 반올림은 11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을 열고 지난 1일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이날 중재안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총괄하는 김기남 DS부문장(사장)은 반올림 피해자 앞에서 준비된 사과문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공식 사과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병으로 고통 받은 직원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삼성전자가 재발방지 및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출연한 산업안전보건 발전 기금 500억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 기탁해 전자산업안전보건센터 건립 등 안전보건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산재예방 사업에 사용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향후 피해자의 지원보상업무를 위탁하기 위한 제3의 기관으로  법무법인 지평으로 합의했으며, 위원장은 김지형 조정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반도체·LCD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는 12월 7일 홈페이지를 열고 보상절차에 착수했다. 보상 접수는 다음달 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⑩LG그룹, '4세 구광모 시대' 개막

LG그룹 故 구본무 회장이 20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상주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18.05.20. (사진=LG 제공)
LG그룹 故 구본무 회장이 20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상주 구 회장의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18.05.20. (사진=LG 제공)
LG그룹이 '4세 경영 시대'에 들어갔다.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지난 5월20일 73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후, 장자승계 원칙에 따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구 전 회장은 1995년 50세에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은퇴하며 LG 제3대 회장에 취임했다. 이후 23년간 그룹을 이끌며 '전자-화학-통신서비스' 3개 핵심 사업군을 주축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

구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며 LG는 4세 경영 체제의 막을 올렸다. 만40세에 그룹의 총수가 된 구광모 회장은 최근 진행된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경영 스타일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룹 전통인 순혈주의를 깨는 외부수혈을 선보이는가 하면, 비정기 인사를 통한 쇄신 인사 외에는 부회장단을 유임시키며 '안정 속 변화'를 모색했다. 재계에서는 외부 영입으로 조직의 관료화를 막고, 내부 혁신을 추구했다는 평이 나온다.

이를 통해 혁신경영의 닻을 올린 구 회장은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상속세 문제 또한 정공법을 택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선친의 ㈜LG 주식 11.3% 중 8.8%를 상속받고, LG CNS 주식 1.12%(97만2600주)도 상속받았다. 구 회장은 향후 5년간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상속세를 나눠 납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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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산업계 10대 뉴스]⑨삼성전자-반올림, 백혈병 11년 분쟁 '종지부' ⑩LG '4세 구광모 시대' 개막

기사등록 2018/12/13 16:12: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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