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도이체방크, 돈세탁 혐의로 압수수색

기사등록 2018/11/29 22:25:36

'파나마 페이퍼스' 연루 의혹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이체방크 건물에 붙어있는 로고 모습. 2018.04.09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이체방크 건물에 붙어있는 로고 모습. 2018.04.09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도이체방크가 돈세탁 혐의로 29일 독일 수사 및 세무당국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CNN 등에 따르면 170명의 경찰관과 세무 조사관들은 이날 도이체방크 본사와 프랑크푸르트 다른 지점들을 급습했다.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성명을 통해 "도이체방크는 고객들이 조세피난처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며 "신고되지 않은 의심스러운 거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도이체방크 직원 2명 등을 겨냥해 이번 수색을 진행했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용의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체방크는 2016년 파나마의 로펌 모색 폰세카의 사상 최대 조세회피 폭로 자료, 일명 '파나마 페이퍼스' 사태와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독일 수사당국은 브리티시 버진 아일랜드 도이체방크의 자회사가 2016년 한 해에만 3억1100만 유로(약 3967억원) 규모의 사업을 하면서 900여명의 고객에게 돈세탁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미 파나마 페이퍼스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당국에 제공했다"며 "검찰에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이체방크 주가는 이날 3% 이상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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