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카슈끄지 사건 녹음 기록 미국 등에 전달"

기사등록 2018/11/10 22:29:35

【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프랑스, 독일과 4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프랑스, 독일과 4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 관련 녹음 기록을 사우디,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로 출발하기 직전 이같이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는 테이프를 사우디,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에 줬다"며 "그들은 그곳(이스탄불 사우디 총 영사관)에서의 대화를 모두 들었다. 그들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터키가 카슈끄지 살해 사건 관련 음성 기록의 존재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은 사우디가 카슈끄지의 살해범은 사건 발생 직전 터키에 입국한 15명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터키 소식통은 이날 알자지라에 터키 경찰이 카슈끄지 시신 수색 작업을 마쳤지만 살해 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터키 경찰이 이스탄불에 있는 사우디 총영사관저 우물에서 산성 물질을 검출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당국은 사우디 요원들이 카슈끄지의 시신을 분해한 뒤 산성 물질로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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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카슈끄지 사건 녹음 기록 미국 등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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