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고양시의원 "3기 신도시 정책 반대…베드타운 전락"

기사등록 2018/10/02 16:50:39

뉴시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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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 8명은 2일 "국토부의 3기 신도시 정책에 고양시 언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구 105만의 고양시는 이미 자족기능을 상실하고 베드타운으로 전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축 9144가구, 덕은 4815가구, 원흥 8601가구, 삼송 2만5613가구, 향동 8933가구, 킨텍스 한류월드 지구 1만여 가구가 공급되고 추가적으로 장항에 1만2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기 신도시인 일산은 미분양 주택과 여전히 분양가를 회복하지 못한 주택들이 즐비한데다 양질의 직장과 같은 자족기능 부족으로 시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해야만 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고양시는 교통인프라 부족으로 지금도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고 있고 파주시로부터 출퇴근하는 시민들까지 더해져 출퇴근 교통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제1~2자유로에 진입하는 차량들을 소화해 내지 못하는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로 인하여 늘 정체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3호선과 경의선, 버스 노선 역시 고양과 파주시민을 소화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에 3기 신도시 건설과 같은 추가적인 주택공급은 주택 과잉과 자족기능 결핍의 상태로 다시는 회복 불가능한 베드타운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연우 의원은 "서울 부동산 가격의 상승은 서울에만 편중된 기업, 편의, 교통, 교육 등으로 인한 인구집중현상에 기인한 것인데 마치 주택공급만이 유일한 해법인 것처럼 3기 신도시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은 서울시 인구 분산 효과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1~2기 신도시로부터의 인구 역유입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또 다른 부작용과 시민 간의 갈등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고양시의원들은 장기간 답보상태에 있는 일산 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 한류월드 테마파크사업 등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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