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 백화원영빈관에서 이번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 일정의 2일차 회담을 시작했다.
백화원영빈관은 문 대통령 내외가 묵고 있는 곳이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숙소로 직접 찾아오는 형태로 예우를 갖춘 것이다.
전날 두 정상은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오후 3시45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120분간 1일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당초 90여분이었던 예정시간보다 30분가량 길어진 것이다.
두 정상은 전날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발전 ▲비핵화 북미대화 중재·촉진 ▲군사적 긴장 및 전쟁 위협 종식 등 이번 정상회담의 3대 의제를 순서 없이 포괄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차 회담이 끝난 뒤에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의 결과 발표가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합의문을 도출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두 정상 간 합의가 어떻게 이뤄질지 지금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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