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평화는 모두의 염원…정치 전체의 과업돼야"

기사등록 2018/09/18 08:45:25

제3차 남북 정상회담 동행…방북 전 메시지 전해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 2018.09.17.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8일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방북에 앞서 "평화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기에 정치 전체의 과업이 돼야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이 동행하지 않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지 않아야, 평화는 진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 정당간 교류로 평양 땅을 밟은 지 13년 만의 방북이다. 감회가 남다르다"며 "13년 세월동안 평양과 평양의 시민들은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대결 대신에 평화를, 핵 대신 경제를 선택한 북한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기대를 갖고 잠시 뒤 하늘 길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게 된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은 육로로 경의선 군사분계선을 지나면서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은 장벽'이라 말씀했다. 6·15 선언의 토대 위에 한반도의 찢어진 반세기를 이어붙인 그날의 성과는 이후 10년 동안 '없던 일'이 됐다.  그 긴 시간을 지나 올해서야 다시금 막힌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눈에는 안 보여도 너무나 강력하게 우리를 갈라놨던 군사분계선. 사실 뛰어넘으려 한다면 얼마든지 넘을 수 있는 선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 4월27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첫인사 자리에서 짤막한 '10초 방북'으로 그것을 보여줬다. 오늘 저와 이해찬, 정동영 두 분 대표님의 방북 역시 그 선을 허무는 데 또 한 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거슬러 올라가면 노태우 대통령부터 가깝게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까지, 이른바 '피스메이커'(Peace Maker)들은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되, 낙관적 미래를 목표로 분투해온 특징이 있다"며 "때로는 가능하지 않다고 여긴 일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의지로 낙관하는 것이야말로 평화를 만드는 데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평화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야 생각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마침내 대결과 분열을 끝내고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겠다는 의지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저는 믿는다"며 "이번에 방북하는 3당 대표뿐 아니라, 우리 정치지도자들 모두가 '의지의 낙관'에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번 방북에서 최선을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이것을 반드시 우리 정치에서 함께 공유하겠다는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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