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고생인 임하나는 3일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251.1점을 획득하며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소총 부문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번 사수로 나선 단체전에서도 한국이 1886.2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데 기여했다. 또 개인전 결선에서 4위 안에 입상하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임하나는 동료와 코치에게 금메달의 영광을 돌렸다.
"오늘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동료 선수들과 코치님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임하나는 "아시안게임 때 선수촌에서 코치님의 지도로 1대1 훈련을 받았다"며 "아시안게임에 나가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 잘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임하나는 중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총을 잡았으며 역시 중학생 신분이던 2015년에 국가대표에 발탁돼 '사격천재'로 불렸다.
"중학교 때 우연히 사격 동아리가 있어서 체험을 했는데, 흥미를 느껴서 본격적으로 사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은혜 언니는 멘털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줬다"며 "대표팀 및 인생 선배로서 조언을 많이 해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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