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석화 같은 업어치기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회를 엿보던 안바울은 마루야마의 중심을 무너뜨리면서 완벽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했다.
순식간에 안바울의 기술에 당한 마루야마는 망연자실했다.
안바울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손에 쥐었다."이 선수를 대비해서 반대쪽 업어치기 연습을 많이 했다. 연습했던 게 그대로 나와서 기분이 좋고 멋있게 한판으로 넘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모든 경기를 업어치기로 이긴 '업어치기 장인'이지만 아직도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은 있다.
안바울은 "(오늘 경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습했던 게 그대로 나왔다. 업어치기는 내가 제일 자신있게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루야마 선수를 분석하면서 약점이 오른쪽 업어치기라고 생각해서 연습했는데 그게 딱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선은 이미 2020 도쿄올림픽으로 향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은) 도쿄올림픽을 위한 준비 단계다. 올림픽까지 가는 데 있어서 한발 더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은 보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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