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의 패트리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전을 4-3으로 꺾었다.
세 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한국이 터뜨린 4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 2골을 넣은 황의조는 후반 초반 2-3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후반 30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 후반 12분에는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머리 위로 공을 올려 돌파하려다가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황의조는 "페널티킥 얻자마자 (황)희찬이가 차겠다고 했다. 희찬이를 믿었다"며 "그 골로 희찬이가 자신감을 갖고 더 좋은 플레이와 더 많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했다.황희찬은 최근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이어 "연장을 갔지만 끝까지 따라가려는 마음이 좋았고 하나로 뭉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며 "지고 있을 때도 침착하려고 했다. 모두가 침착했던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황의조는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잘하고 경기가 임했던 게 좋았다. 비록 역전을 허용했지만 재역적한 것을 좋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황의조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선 "골을 넣는 것은 항상 좋지만 팀이 함께 항상 승리했으면 좋겠다. 나의 골로 팀이 더 높은 곳에 가서 꼭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국은 베트남-시리아의 8강전 승자와 29일 준결승을 치른다. 쉴 수 있는 날이 28일 하루뿐이다.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서 8골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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