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포트, 8개혐의 유죄판결.. 트럼프 " 수치스럽다"

기사등록 2018/08/22 07:58:41

뮬러 특검의 승리지만 개인 비리에 국한

【찰스턴 (미  버지니아주) =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의 찰스턴에서 전용기에서 내리며 전 측근인 폴 매너포트의 유죄판결에 대해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  
【찰스턴 (미  버지니아주) =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현지시간) 웨스트 버지니아의 찰스턴에서 전용기에서 내리며 전 측근인 폴 매너포트의 유죄판결에 대해서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태도를 견지했다.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캠프 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가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에서 8개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날 매너포트는 총 18개의 혐의 중 세금 및 은행 사기와 해외 은행 계좌 은닉 등  8개의 유죄 혐의가 인정되었고 나머지 10개 혐의에 대해서는 배심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매너포트 판결은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의 러시아 개입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와 관련한 첫 판결이다.
 
 미국 언론들은 유죄가 인정된 혐의들이 매너포트가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 발생한 것들이긴 하지만, 이번 판결은 뮬러 특검의 승리로 여겨질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날 재판정에 나온 매너포트는 두손을 공손하게 맞잡고 판사의 판결을 들었으며 판결문 낭독이 끝난 뒤에는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이번 재판으로 그는 장기간 교도소 생활을 할 수도 있다.
 
'트럼프 러시아 특검'인 뮬러가 유일하게 재판에 회부한 매터포트의 혐의에는 트럼프 선거본부도, 트럼프도, 러시아도 단 한 마디 언급되지 않는다. 오직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 빅토르 야뉴코비치에게 정치 상담을 해주면서 받은 불법성 짙은 6000만 달러를 은행 규정을 어기고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고 국내에 들여와 썼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단 매너포트의 유죄가 인정된 이상 특검은  '러시아 특검'답게 수사를 계속 그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편 이번 재판결과에 대해서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인 민주당의 마크 워너 의원은 매너포트 판결이 뮬러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이라 비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매너포트를 사면하려 하거나 뮬러 특검 수사에 개입하려 한다면 “이는 권력 남용이며, 즉각적인 의회의 조치가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판결 소식이 전해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스러운 일” (disgrace)이라면서도 “나와는 관계가 없으며, 러시아 공모와도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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