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與 특검연장 반대에 "권력 갑질, 치졸한 여론선동"

기사등록 2018/08/20 12:28:03

【의왕=뉴시스】배훈식 기자 =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18.08.18. dahora83@newsis.com
【의왕=뉴시스】배훈식 기자 = 구속영장이 기각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8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2018.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바른미래당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검을 비판하며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반대한 데 대해 "치졸한 여론선동을 하고 있다"며 "특검 연장에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일자리참사' 사태에 대한 대책이나 강구하라"고 비난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집권당이라고 여론선동을 통한 특검 겁박 수준을 넘어 국민들 눈에는 권력 갑질로 비칠 만큼 (특검에 대한) 망발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말이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기각이 진실을 덮을 수는 없다"며 "허익범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여부 신청에 대한 판단은 특검 고유의 권한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고발로 시작된 댓글 여론조작 사건의 특검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으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일갈했다.

 그는 "드루킹-김경수 지사의 공범혐의로 드러난 댓글 여론조작 사건은 민주주의 근본을 훼손한 국기문란사건으로 어떤 경우에도 다시는 있어선 안 되는 극악무도한 민주주의 파괴행위"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허익범 특검 연장에 신경 쓸 시간 있으면 '일자리참사' 사태에 대한 대책이나 강구하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허익범 특검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국민여망이 무엇인지 잘 판단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허익범 특검을 향해 "역대 최악의 특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소모적인 정쟁거리에 불과한 드루킹 특검을 조속히 끝낸 뒤 정치권은 민생현안에 초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김경수 경남지사의 구속영장 청구 기각은 사필귀정이라고 비판하며 "야당이 특검 수사 연장을 요구할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 김 지사가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야당도 정치공세를 그만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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