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가즈니에서 대대적인 공세…시 장악 주장

기사등록 2018/08/10 17:49:26

국방부는 탈레반 소탕했다고 상반된 주장

탈레반과 정부군 간 충돌로 최소 53명 사망 추정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들과 지지자들이 17일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과 탈레반 깃발을 그린 표현물을 들고 차량으로 카불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  2018.6.18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반군들과 지지자들이 17일 수도 카불에서 아프간과 탈레반 깃발을 그린 표현물을 들고 차량으로 카불 시내를 질주하고 있다.  2018.6.18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 주의 주도 가즈니에서 10일 오전 탈레반 반군이 대대적인 공세를 펼쳐 지역 정부 건물들에 불을 지르고 경찰 본부를 점령했다고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시작된 공세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졌으며 탈레반과 정부군 간의 충돌로 최소 5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정부군 측에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알자지라에 전했다. 탈레반 측에서도 39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 국방부는 이날 정부군이 가즈니에서 탈레반을 물리쳐 치안을 회복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탈레반 대변인 자비울라 무자히드는 10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가즈니 시정부 건물들과 경찰본부, 경찰서 등을 장악하고 있으며 정부군인 수십명을 사살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다.

알자지라는 현재 가즈니가 어떤 상태인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들은 총격과 로켓 소리가 아직 들리고 있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가즈니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인근에 위치해 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곳으로, 현재 가즈니와 가즈니 간 도로는 폐쇄된 상태이다.

탈레반은 지난 5월 이란과의 접경지 파라와 쿤두즈에서도 대대적인 공세를 펼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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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가즈니에서 대대적인 공세…시 장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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