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 우려에 이란 리얄화 가치 13% 급락

기사등록 2018/07/30 06:41:18

【빈=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7.5.
【빈=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8.7.5.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한 우려감으로 이란 리얄화 가치가 하루 동안 10% 이상 급락했다.

 29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달러 대비 리얄화 환율은 28일 9만8000 리얄에서 29일 11만2000 리얄로 급등했다. 환율 급등은 통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하루 동안 리얄화 가치가 13% 가량 하락했다는 뜻이다.

 미국의 제재 우려가 이란 통화 가치를 빠르게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이후 리얄화 가치는 50%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은 8월 7일부터 이란에 대한 제재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란 정부의 달러 매입이 금지되고, 이란의 금·귀금속 교역과 흑연·석탄 등의 수출도 제한된다. 또 제재 조치는 미국의 이란산 카펫과 식료품 수입 관련 금융 거래에도 적용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4일까지 동맹국들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란의 석유 수출은 미국의 제재 조치로 연말까지 3분의 2 가량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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