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규모는 아직 알 수 없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라오스 동남부 아타프 주에서 발생한 댐 붕괴 현장에서 25일 오후 현재까지 시신 17구가 수습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타프 주 피해현장에 있는 태국 영사관 관계자는 지난 23일 저녁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보조댐 중 하나가 무너진 이후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을 17구로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몇명이 실종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집 꼭대기까지 물에 잠겨 구조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사망자는 전원 라오스 인이다. 댐 근처의 8개 이상 마을에 사는 주민 6000명 이상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
붕괴 사고 있는 지역은 외딴 곳이어서 헬리콥터와 보트로만 접근이 가능한 상황이다. 도로는 홍수로 인해 거의 다 휩쓸려 내려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인접국인 태국과 베트남은 구호활동을 돕기 위해 국경지대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오스 관리들의 입국허가 절차 진행이 지연돼 아직은 피해 현장에 투입되지 못한 상태이다.
한편 댐 공사에 참여한 SK건설 측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9시쯤에 댐의 윗부분이 물에 휩쓸려 내려간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은 "당국에 즉시 경고했고 아랫쪽 마을 주민들의 대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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