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당초 유족들과 협의해 1사단 내 김대식관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이날 오후부터 조문객을 맞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장례식은 4일장이나 5일장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족들은 선 사고원인 조사 후 영결식을 주장하며 분향소 조문을 거부하고 있다.
유족들은 사고원인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 후 영결식을 치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오후 포항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등이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유족들의 반발로 분향소 조문 일정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더욱이 현재 사망자 신원은 밝혀졌지만 사고 당시 여러 시신이 불에 의해 훼손돼 정확히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해병대는 유족들의 동의를 얻어 사고 대원들의 가족 DNA를 채취한 뒤 시신들과 함께 서울 국방조사본부로 이송한 상태다.
시신에 대한 개인별 구별은 현재로선 1∼2일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향후 분향소 조문과 영결식 일정 등이 잠정 보류된 상태로 해병대는 유족들을 설득해 영결식을 치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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