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14~15일 설문조사
아베 장기집권에, 日국민69% "기대할 사람·정당 없어서"
아베내각 지지율 38%…자민당 차기총재 적합한 후보 묻는 질문에도 1위
1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4일부터 이틀간 조사한 결과 서일본지역 폭우 피해에 대한 아베 정권의 대응과 관련, '평가하지 않는다'는 45%, '평가한다'는 30%로 나왔다.
일본 국민들은 사학스캔들에 대한 아베 총리의 대응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학부 신설 특혜 논란을 빚은 가케(加計)학원 스캔들이 아베 총리 등의 설명으로 해명됐냐는 질문에 83%는 "해명되지 않았다"고 답한데 반해 '해명됐다"는 대답은 8%에 불과했다.
모리토모(森友)학원 스캔들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계속해서 해명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로 "그럴 필요가 없다"(41%)보다 높게 나왔다.
이처럼 일본 국민들은 아베 정권에 대해 평가가 후하지 않지만 대신할만한 사람이나 정당이 없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장기집권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정권의 장기 집권에 대한 질문에서 '기대할만한 사람이나 정당이 없다는 대답'이 69%로 가장 많았으며, '아베 총리의 정치 자세나 정책이 좋다'는 10%, '정치에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10%, '경기가 좋다'는 7% 순으로 나타났다.
아베 정권 지지층으로 한정해도 '기대할만한 사람이나 정당이 없어서'라는 대답이 60%로 나왔다.
2012년 제2차 아베 내각 발족이후 5년간 성과 및 업적과 관련해선 '평가한다' 59%로 '평가하지 않는다'(40%)보다 높게 나왔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와 같은 38%로 나왔다. 지지통신은 지난 13일 설문조사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7%로 1.5%포인트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9월 실시되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누가 차기 총재로 적합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아베 총리가 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간사장 23%,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 7%,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순으로 나왔다. 하지만 가장 많은 응답은 '이 (후보)중에는 없다'로 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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