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태국 구조대원과 설전…"소아성애자" 독설도

기사등록 2018/07/16 08:49:23

구조작업 참여한 동굴탐험가와 미니서브 놓고 설전

언스워스 "미니서브는 홍보용…머스크, 나가달라고 요청받아"

머스크 "구조대원들이 잠수함 부탁해…현장서 언스워스 못봐"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 태국 동굴에 갖힌 소년들의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머스크가 구조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던 소형 잠수함 미니서브의 모습.(출처: 머스크 트위터) 2018. 7. 10.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 태국 동굴에 갖힌 소년들의 구조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머스크가 구조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던 소형 잠수함 미니서브의 모습.(출처: 머스크 트위터) 2018. 7. 1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서 유소년축구팀을 구조해낸 동굴탐험가와 설전을 벌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서 영국인 동굴탐험가 버논 언스워스를 "소아성애자(pedo guy)"라고 공격했다.

 앞서 머스크는 구조 작업이 진행되던 지난 10일 소형 잠수함인 '미니서브'를 들고 태국 치앙라이 동굴을 방문했다. 머스크는 미니서브를 구조 작업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논란은 언스워스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머스크의 아이디어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언스워스는 지난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미니 서브를 "홍보용 곡예"와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잠수함은 5~6피트(152~183㎝) 정도 되고 단단하기 때문에 동굴 모퉁이를 돌 수 없었을 것"이라며 "50m도 앞으로 나갈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머스크가 치앙라이 동굴을 방문했을 때 빨리 떠나줄 것을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언스워스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구조대원들이 자신에게 잠수함을 만들어달라고 반복해서 요청했다며 "우리가 떠나갈 바랐다는 주장과는 정 반대"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동굴을 방문한 동안 이 영국인을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언스워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던 중 그를 "소아성애자"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시하진 않았다. 그는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그것이 사실이라는데 1 달러를 건다"는 글도 적었다. 현재 이 글들은 삭제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머스크, 태국 구조대원과 설전…"소아성애자" 독설도

기사등록 2018/07/16 08:49:23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