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8월18일부터 9월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등지에서 개최된다.
당초 베트남에서 열리기로 돼있었으나 2014년 베트남이 경제난을 이유로 개최를 포기하면서 인도네시아로 장소를 옮기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대회 이후 56년 만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한다.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 태권도와 펜싱, 양궁, 사격 등을 앞세워 금메달 65개로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아시안게임 때보다 목표 금메달 수가 줄었다. 그러나 금메달 65개도 쉬운 목표는 아니다.
이재근 진천선수촌장은 "당초 75개 정도로 계획을 잡았고, 일본은 60개 정도로 느긋한 입장이었다. 그런데 최근 레슬링, 사이클 등 국제대회에서 종목별로 일본이 급부상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다양한 종목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일본은 선수 훈련 시스템이 고도화 됐다. 우리의 메달이 일본에게 잠식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8개의 금메달을 휩쓴 펜싱은 박상영, 김지연을 필두로 이번에도 금메달을 대거 사냥해 효자종목의 입지를 굳힌다는 각오다.
종주국 일본을 넘어선 정구에서도 많은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정구에 걸린 7개의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는 저력을 뽐냈다.
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 구기 종목도 금메달을 따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성적은 각 종목의 흥행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관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이 공동 입장을 하고,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드래건보트, 조정, 농구 등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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