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교장관, 정상회담 이후 회동…폼페이오 일정 빡빡

기사등록 2018/07/05 15:38:56

라브로프 "16일 미러 정상회담 직후 외교장관 회의 추진"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의 2019년 예산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없는 비핵화(CVID)를 약속하지 않으면 회담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8.6.28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7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원회의 2019년 예산에 대한 청문회에 출석해 질문을 듣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없는 비핵화(CVID)를 약속하지 않으면 회담장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8.6.2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오는 16일 미러 정상회담 이후 만나 양국 현안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어제 나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일정이 매우 빡빡해 정상회담 전 만남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헬싱키에서 열릴 정상회담 직후 우리가 만날 일자와 장소를 결정해 정상회담에서 설정될 목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러 정상회담을 위한) 전문적인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에 드리운 모든 문제들을 진솔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6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따로 만난 이후 첫 양자 회담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미러 정상회담에 앞서 3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시리아를 비롯한 이슈들을 논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방향, 무역 갈등,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문재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의 미 선거 개입 의혹도 다뤄질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5~7일 북한 평양을 세 번째로 방문한 뒤 곧바로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벨기에 브뤼셀을 찾을 예정이다. 순방 일정은 12일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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