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찰, 北에 석유 불법 판매한 사업가 기소

기사등록 2018/07/05 15:51:20

【서울=뉴시스】 동중국해 해상에서 지난해 10월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왼쪽 큰 배)가 북한 삼정2호에 석유를 불법 환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NYT 홈페이지> 2018.1.19
【서울=뉴시스】 동중국해 해상에서 지난해 10월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왼쪽 큰 배)가 북한 삼정2호에 석유를 불법 환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NYT 홈페이지> 2018.1.1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대만 검찰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를 위반하고 북한에 불법 석유를 판매한 혐의로 사업가 천스셴을 기소했다고 5일 AFP가 보도했다.

가오슝 지방검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천씨는 빌린 배로 홍콩에 가서 석유를 팔 것이라고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국제수역으로 향했다. 그는 위조 혐의로 기소됐다"며 "천씨는 자신이 구입한 석유가 국제수역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4건의 거짓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천씨는 지난해 10월 라이트하우스 원모어호를 빌리언스 벙커그룹과 함께 빌린 후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 삼정2호에 석유 600t을 불법 환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당국은 지난해 9월 북한과의 모든 무역 활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만 당국은 지난 1월 우리나라 정부가 북한 선박에 석유를 옮긴 것으로 의심되는 홍콩 선박을 억류하고 있다고 발표한 후 천씨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천씨와 관련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천씨는 북한 선박과 관련돼 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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