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개인 사정으로 먼저 자리를 떴던 의원들이 도로에서 전화를 받고 국회로 복귀하는 등 투표 결과 발표가 약 30분 늦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관영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후보로 나선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후보들의 정견발표 및 토론회가 끝난 뒤 예정대로 투표가 이뤄졌고 오후 3시20분께 개표가 시작됐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들이 개표를 하던 도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투표에 사용한 도장의 잉크가 투표용지 반대 쪽으로 번지며 의원들의 의사표시가 불분명하게 된 것.
결국 다수의 투표용지에서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을 확인한 선관위는 재투표 결정을 내렸다.
첫 투표를 마치고 미리 국회를 빠져나갔던 일부 의원들은 도로 위에서 재투표 소식을 전해들었고, 한 의원은 현충원 인근까지 이동했다가 약 3시45분이 돼서야 국회에 도착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됐다.
투표는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방식으로 다시 진행됐고 그 결과 김 의원이 과반을 득표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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