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수 레전드, '아버지의 날' 맞아 트럼프 이민정책 비난

기사등록 2018/06/17 15:42:16

라이언 하원의장, 자식사랑 동영상 공개했다가 공격 당해

【앨바라도(미 텍사스주)=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국경지대의 불법입국 임산부 보호시설인 프레리랜드 수용소 (PDC). 트럼프 정부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어린이나 임산부도 재판을 거쳐 추방된다. 모든 불법이민 가족들은 서로 분리되어 어른은 교도소에, 아이들은 임시 수용시설에 구금된다. 이로 인해 아동 보호시설이 넘쳐나 사막의 임시 숙소까지 신설되고 있다. 2018.6.15  
【앨바라도(미 텍사스주)=AP/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국경지대의 불법입국 임산부 보호시설인 프레리랜드 수용소 (PDC). 트럼프 정부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어린이나 임산부도 재판을 거쳐 추방된다. 모든 불법이민 가족들은 서로 분리되어 어른은 교도소에, 아이들은 임시 수용시설에 구금된다. 이로 인해 아동 보호시설이 넘쳐나 사막의 임시 숙소까지 신설되고 있다. 2018.6.1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16일)'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부모 자녀 격리 수용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저명한 R&B 가수 존 레전드는 16일 폴 라이언 하원의원장이 '아버지의 날'을 맞아 자신의 자녀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자 "국경에서 헤어진 가족들을 다시 합치게 해라. 그리고 나서야 우리가 아버지의 날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비판했다.

라이언은 문제의 동영상에서 "아버지가 된 날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라이자, 찰리, 샘이 나의 최우선이다. 모든 아빠들이 행복한 아버지의 날을 맞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불법이민자들에 대해 '제로 관용'을 선언하면서, 모든 불법이민자들을 범죄 행위로 기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불법이민자들이 동반한 자녀들은 부모와 헤어져 별도의 보호시설에 수용됐다. 부모가 기소되면서, 국경지대에 있는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어린이들이 2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 내에서는 이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레전드의 부인인 모델 겸 배우 크리시 타이겐도 이날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팬들에게 미시민자유연맹(ACLU)에 기부해달라고 호소했다. 레전드와 타이겐은 최근 ACLU에 7만2000달러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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