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추스바오 "한미훈련 없어지면 한반도 참신해져"

기사등록 2018/06/15 09:30:41

"북한의 조치들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첫 중요한 응답"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한미훈련이 없으면 한반도는 참신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 환추스바오는 사설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진전이자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일련의 조치에 대한 한미 양국의 첫 중요한 응답"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언론은 또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키리졸브(KR) 연습, 독수리(FE) 훈련은  한미 양국군의 3대 연합훈련"이라면서 "최근 몇 년동안 한반도 긴장 정세가 고조되면서 이들 훈련 규모와 강도는 지속해서 강화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군사훈련은 한반도 정세 불안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훈련 중단 결정을 단호하게 이행해 나간다면 중국이 지난 2017년에 제기한 ‘동시중단(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와 한미 대규모 군사훈련 동시 중단 )' 제안은 현실화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언론은 또 "한미 양국의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연합훈련을 양국 동맹 유지의 결정적인 연결고리로 생각하고, 이에 대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와 연관해 적지 않는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언론은 "그러나 미국이 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선언했다면 그 약속을 쉽게 번복해서는 안 된다"면서 "미국이 이런 약속을 지킬지 여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순조로운 진행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언론은 "한반도에 핵 실험과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이 없고, 한미연합 대규모 군사훈련도 없으며 북미간 고위급 교류까지 추가된다면 한반도는 참신해 질 것"이라면서 "전례없는 기초와 조건들이 형성되면서 과거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일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중국의 ‘동시 중단 제안’이 가장 합리적이고 타당하며 각국의 이익에 부합하고 우려도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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