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오카 구출회 회장 "약속 지켜준 트럼프에 감사"

기사등록 2018/06/12 20:46:19

"공동합의문에 납치문제 포함 안된 건 아쉬워"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채널아시아 방송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 2018.06.12. (사진=채널아시아 방송 캡쳐)    [email protected]
【도쿄=뉴시스】 조윤영 특파원 = 니시오카 츠토무(西岡力) '북한에 납치당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구출회)' 회장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한데 대해 12일 "약속을 지켜줘 감사하며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부터 일본 국내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구출 운동을 이끌어온 니시오카 회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가족들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북미 정상회담을 관심있게 지켜봤다"며 이와 같이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제3국의 일이라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공동합의문에 납치 문제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김 위원장이 어떻게 답을 했는지가 가장 관심"이라며 "이를 알아야 앞으로의 납치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며 일본 정부에 조속한 정보 수집 및 분석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동 합의문에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서 또다시 북한에 당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솔직히 들었다"면서 "거꾸로 북한이 완전한 핵폐기를 약속했을 수도 있다는 기대도 있다"고 말했다.

 니시오카 회장은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라면 결국 김 위원장은 경제 지원 등을 위해서라도 일본을 만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은 향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니시오카 구출회 회장 "약속 지켜준 트럼프에 감사"

기사등록 2018/06/12 20:46:1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