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日 '납치문제' 타령 전에 과거 사죄·배상 먼저"

기사등록 2018/06/04 15:27:44

【서울=뉴시스】(출처 = 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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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은 4일 일본인 납북 문제가 2002년의 '조일평양선언'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하며, 일본이 과거청산을 회피하고 자신들에 대한 제재와 압박을 이어가기 위해 이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전대미문의 과거 죄악부터 사죄하고 반성하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이본 정객들이 쩍하면 '일본인 납치문제' 타령을 늘어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납치문제'는 2002년 9월 채택된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해결된 문제다. 더욱이 2014년 5월 조일정부 간 체결된 스톡홀름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도 일본"이라며 "일본이 납치문제를 들고나오는 목적을 다른 데 있지 않다. 거기에는 피비린내 나는 죄악의 역사를 묻어버리고, 과거청산을 회피해보려는 음흉한 속심이 깔려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또한 "과거 일제가 조선인민에게 저지른 죄악의 역사를 다 꼽자면 끝이 없다"며 "그런데 일본반동들은 과거 일제가 저지른 죄악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백지화된 '납치문제' 타령만 들어놓으며 반공화국 제재·압박 소동에 계속 매달릴 흉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일본은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떠들기 전에 과거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참을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전대미문의 죄악부터 사죄하고 배상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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