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명희 이사장 9시간째 경찰 조사 중…"직접 답변"

기사등록 2018/05/28 19:03:40

진술 거부 없이 조사관 질문에 직접 답변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폭행과 폭언,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2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폭행과 폭언,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직원과 수행기사 등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조양호(69)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28일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남색 정장을 입고 변호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이씨는 "피해자들에게 피해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왜 폭언과 폭행을 했냐', '임직원에게 할 말 있냐'는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답했다.

 피해자 회유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이씨는 인천 하얏트호텔 공사현장 인부, 자택 내부 공사 작업자, 경비원과 가정부, 수행기사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 11명에게서 확보한 진술과 언론보도로 공개된 2014년 인천 하얏트호텔 신축 조경 공사현장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변호인 1명 입회 하에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있는 이씨는 진술 거부 없이 직접 조사관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최대한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지만 이씨가 고령임에 따라 조사를 계획보다 일찍 마무리하고 추가 소환하는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이 이씨에 대해 폭행 뿐만 아니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폭행·특수폭행과 업무방해와 상해 등의 혐의가 추가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가운데, 경찰이 이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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