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남경필, '민선 6기 채무제로(ZERO) 공방'

기사등록 2018/05/15 17:59:03

이 "채무 2조9910억원 있다"

남 "결산도 안 끝나 근거 없다"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민선 6기 경기도의 채무 제로(ZERO) 선언을 놓고 경기도지사 후보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측은 15일 오전 백종덕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남경필의 채무 제로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고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시작됐다.

 남 후보는 지난해 7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선 6기 출범 당시 3조2000억원의 채무가 있었지만, 국비 확보, 숨은 세원 발굴 등을 통해 세입을 늘리는 한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2018년 말까지 채무 상환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지난 9일 출마 선언에서도 "지난 연말까지 2조6000억원을 갚았고 다음 달 말까지 채무를 모두 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남 후보가 채무라고 주장한 모든 금액은 관련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전혀 채무로 공시할 수 없다"면서 "남 후보의 선언은 새빨간 거짓말로 지난해 말 결산 기준 총채무는 2조9910억원으로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방재정 공시 자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 등의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남 후보측 김우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행안부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는 2017년도 회계연도 결산서가 게재돼 있지 않다"면서 "가장 최근 자료는 지난해 11월 6일 등록된 '2016년 말 기준 지방자치단체 채무 현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앙과 지방정부 모두 해당연도 채무 현황은 이듬해 결산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 결산 기준 총채무 2조9910억원이라는 수치는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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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남경필, '민선 6기 채무제로(ZERO)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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