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로 우울·불안·스트레스 치료한다

기사등록 2018/05/10 09:45:54

최종수정 2018/05/10 15:26:22

삼성서울병원-삼성전자-CJ포디플랙스, 가상현실 시스템 개발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가상현실(VR)이 정신 건강 치료의 영역으로 한 발자국 다가왔다.

 가상현실과 모션 체어를 결합해 우울·불안·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시스템이 국내 산학연 공동 연구팀에 의해 개발돼 10일 첫 선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팀과 삼성전자, CJ포디플랙스는 우울·불안·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가상현실 기반 'VR 바이오피드백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10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8' 행사장에서 이 시스템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했다.

 기존 VR 관련 컨텐츠가 주로 긴장을 유발하는 게임에 활용되거나 단순 영상을 즐기는데 활용됐다면,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의학적으로 긴장을 이완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이르도록 실질적으로 돕는데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특히 VR을 활용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어지러움증도 전 교수팀이지난 3년간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와 안과, 삼성전자 VR팀과 함께 임상 연구를 진행해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VR이 주는 불편감을 최소화한 반면 장점을 극대화해 사용자의 긴장을 이완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 이르게 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홍진 교수는 "향후 가상현실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우울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건강한 사람도 자신의 우울한 기분과 스트레스를 극복하는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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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로 우울·불안·스트레스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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