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중국과 진솔한 무역 협상…대통령이 다음 단계 결정"

기사등록 2018/05/05 06:38:40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이틀간 열린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미국 대표단은 중국 측과 진솔한 협상을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미국 대표단은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제도와 부당한 기술 이전 관행 을 개선하는 문제를 포함해 미중 경제 관계를 조정하는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끈 이번 대표단에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테리 브랜스테드 주중 미국 대사 등이 포함됐다.

 백악관은 "이번 대표단의 규모와 직위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기업·근로자들의 공정한 거래와 투자 조건을 확보하는 것을 얼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를) 브리핑하고 다음 단계에 대한 결정을 구하기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3~4일 열린 이번 협상에서 지난해 3370억 달러였던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를 2000억 달러 줄일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이 전략 산업에 대한 국가보조금을 폐지하고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강경론을 고수하면서 이번 양측은 결론을 내지 못하고 협상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양측이 협상에서 미국의 대중 수출 확대, 투자·서비스 교역 확대 등에서 어느 정도의 합의에 도달했지만 일부 이슈에서는 의견차가 매우 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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