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경수 출마, 청와대와 민주당 최악의 수"

기사등록 2018/04/20 09:49:38

"김경수는 특검 수용, 靑-與는 반대…국민 우롱하는 말맞추기"

"특검 당론으로 정해 관철…국정조사도 당장 개최해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병국 의원,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 2018.04.1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병국 의원,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 2018.04.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0일 '드루킹 논란' 중심에 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검 조사에도 응하겠다며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강행한 데 대해 "종일 햄릿처럼 갈팡질팡하다가 출마선언을 했는데 본인이나 민주당이나 청와대나 최악의 수를 둔 것"이라고 혹평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여론조작을 하라고 언론 기사 링크를 보낸 것을 포함해 증거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은 특검을 받겠다고 하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특검에 반대한다고 했다"며 "하루 종일 말맞추기를 한 결과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수사의 ABC도 안 지키는 경찰과 검찰에 수사를 맡기고 출마를 강행한다는 것은 권력의 위세를 갖고 경찰과 검찰에 '지방선거 전에 빨리 혐의없음을 수사결과로 내 놓으라'고 강박하는 것과 똑같다"고 일갈했다.

 유 대표는 특히 "경찰과 검찰의 은폐·조작, 그리고 심지어 거짓말까지 이미 드러난 이상 경찰과 검찰은 본인 스스로가 특검의 수사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 당은 특검을 당론으로 정해 끝까지 관철시킬 것"이라며 "우리 당의 특검 법안을 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아울러 "특검과 별개로 국정조사를 당장 개최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유승민 "김경수 출마, 청와대와 민주당 최악의 수"

기사등록 2018/04/20 09:49:3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