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트럼프·김정은 직접 대화 아냐"....기자들 질문 섞여 '해프닝'

기사등록 2018/04/18 08:56:37

트럼프, 기자들 질문 섞인 상황에서 '예스'라고 답해

【팜비치(플로리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18.
【팜비치(플로리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18.04.18.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직접 대화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최고위급 수준에서 북한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한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속보를 타전했다. 하지만 이는 기자들의 질문이 뒤섞여 어수선한 상황에서 빚어진 해프닝으로 드러났다.

 워싱턴포스트(WP)의 데이비드 나카무라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사진촬영을 하던 도중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를 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맞다'(yes)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나카무라 기자는 그러나 당시 기자들 사이에서 여러가지 질문이 뒤엉켜 나오던 상황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질문에 대답을 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나카무라 기자는 몇 분 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만찬을 위해 야외에 착석한 뒤 기자들이 관련 질문을 다시 던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모호한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까진 조금 아니다"(a little bit short of that)라며 "가장 높은 수준에서(at the highest levels)"라고 강조했다고 나카무라 기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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