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6명 "정부, 미디어 기업 규제 강화해야"
미국 TV방송사 CBS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신들의 데이터가 공유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게 제공되고 있어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률이 63%에 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인 정보가 이용자들이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공유돼 안전하다는 응답률은 37%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80%는 외부에서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놀라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절반인 51%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응답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각각 21%, 28%였다.
미국인들은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와 위조 계좌 방지, 허위정보 방지 능력에 대해 불신을 나타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보호 능력에 대한 확신이 '많지 않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고 '약간 있다', '많다'는 응답은 각각 30%, 9%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1%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수집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기술과 소셜 미디어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규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은 39%였다.
CBS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9일까지 미국 거주자 1506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95% 신뢰구간)는 ±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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