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절한 관계 있는 것처럼 상상하게 해…여성 모독"
"김기식, 스스로 사표 던져야…함께 일한 의원들 다 욕먹여"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5일 오전 광주 북구 첨단과기로 광주과학기술진흥원 2층 회의실에서 광주현장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18.03.05. hgryu77@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8/03/05/NISI20180305_0013872195_web.jpg?rnd=20180305112758)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인턴이 여자라는 걸 계속 부각시켜 부적절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상상하게끔 하는, 이런 건 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그는 "증거가 있으면 몰라도, 여성 인턴들이 와 있으면 다 그런가"라며 "그건 여성에 대한 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은 김 원장 논란과 관련해 한자 '女(여)'자를 붉은 색으로 표기해 '여비서'라고 기재한 피켓을 사용해왔다. 이 밖에도 야당 측에서는 김 원장 논란을 공격할 때마다 '여비서'라는 단어 또는 '여성 인턴'이라는 표현을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긴급 기자간담회 당시 한 기자가 "동행 보좌진의 성별을 특별히 강조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묻자 "여비서는 여비서니까 여비서라고 한 것"이라며 "그 질문이 되레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했었다.
이같은 상황과 관련해 이날 국회의원 보좌진 등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여의도 옆 대나무숲'에도 "꼭 '여비서와 둘이', '출장 다녀와서 고속 승진' 이런 프레임 만들어야 했나"라고 '여비서'를 강조하는 상황을 비판하는 글이 수 건 올라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18.04.09.since19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18/04/09/NISI20180409_0013975353_web.jpg?rnd=2018040914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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