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이 무역장벽 낮추리라 봐"…사흘만의 낙관 턴

기사등록 2018/04/08 22:23:31

최종수정 2018/04/09 00:42:27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를 방문한 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하는 동안 에어포스원 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키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미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18.04.06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웨스트버지니아를 방문한 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하는 동안 에어포스원 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르키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미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18.04.0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 트윗으로 중국이 "당연히 해야할 일로 여겨" 무역 장벽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중국이 무역 분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금융시장, 일반 소비자 및 기업들을 뒤흔든 중국과의 무역 충돌이 해결될 것으로 낙관했으나 그 근거 같은 것은 트윗에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트럼프는 자신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무역 논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간에, 언제나 친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중국은 해야 될 옳은 일이기 때문에 무역 장벽을 낮출 것이다. 세금(관세)은 상호 주고받은 것이 될 것이며 지적재산권에 대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다. 두 나라 모들 위한 위대한 미래!"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3월23일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30억 달러 수입품에다 기존 관세 외에 25%와 10%의 추가 관세를 즉시 부과했으며 이에 중국도 열흘 뒤 268개 품목의 30억 달러 미 수입품에 25%와 15%의 추가 관세를 실행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하루 뒤인 3일 미 지재권 강탈을 이유로 1300개 품목의 500억 달러 상당 중국 수입품에 25% 추가 관세를 곧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국도 다음날 106개 품목 미 수입품 500억 달러에 25%를 추가로 물릴 계획임을 알렸으나 시행 날짜는 미정으로 놔뒀다.

다음날인 5일(미국시간) 트럼프는 또다른 중국 수입품 1000억 달러에도 추가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트럼프 말대로 한다면 미국은 153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산 상품 5100억 달러를 수입했다.

중국은 '추가관세 대상에 1000억 달러를 더 얹을 수 있다'는 트럼프의 최신 협박을 듣고 하루가 지나기 전 6일 심야 기자회견을 하며 "실행 즉시 보복"을 다짐했으나 구체적 숫자는 제시하지 못했다.

중국의 지난해 미국산 상품 수입 규모는 14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국처럼 530억 달러에다 1000억 달러를 더하고 싶어도 총수입 규모가 이에 미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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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이 무역장벽 낮추리라 봐"…사흘만의 낙관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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