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로 美도 고통 겪겠지만 결국 더 강해질 것"

기사등록 2018/04/07 05:17:55

"약간 잃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조세정책에 대한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6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미 웨스트 버지니아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 웨스트 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에서 열린 조세정책에 대한 원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4.6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대 중국 관세 부과 조치로 미국 경제도 약간의 고통을 겪겠지만 결과적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시 77 WABC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아무 고통도 없을 거란 얘기는 아니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이 그동안 40%, 42%씩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가 약간 잃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일을 끝내고 나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한 나라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 건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무역 전쟁 우려에 대해서는 전임 미 정부의 실패한 무역 정책 때문에 상황이 이 지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무역 전쟁에서 졌다. 이미 졌기 때문에 무역 전쟁이란 걸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일 중국산 수입 품목 1300개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5일에는 중국에 1000억 달러(약 107조 원)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 무역책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와 불공정 무역 관행, 지적 재산권 침탈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은 불합리하다며 똑같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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