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가나 선박 피랍 사건에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 지시

기사등록 2018/03/31 22:14:25

최종수정 2018/03/31 22:49:34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17.12.19.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사진=뉴시스DB). 2017.12.19.

 UAE순방 중 피랍 보고받아···보고 즉시 청해부대 급파 지시
 합참, 문무대왕함 급파···내달 16일께 사고해역 도착할 듯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한국인 탑승 어선 마린711호 사건을 보고받고 청해부대 급파를 지시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해역으로의 이동을 긴급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가나 해역에서의 우리 어선 피랍 사건을 보고받고 지난 28일 귀국 직후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귀국 즉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청해부대의 피랍해역 급파와 함께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다음달 16일께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피랍 사건 인지 즉시 국가위기관리센터를 가동하고 국방부·외교부와의 공조를 통해 피랍 선박 구조 노력을 기울여 왔다. 현재는 나이지리아 군·경과 구출작전 공조를 협의 중에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5시30분께(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한국인 3명이 탑승한 어선 마린 711호가 피랍됐다.

 마린 711호는 한국 국적의 사람이 대표를 맡고 있는 선사가 운영하는 500t 규모의 참치잡이 어선으로 납치 당시 40여명의 선원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세력은 아크라 연안에서 선박을 납치한 후 나이지리아 해역으로 이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인 3명만 고속정에 태워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은 대부분 가나 국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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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가나 선박 피랍 사건에 "국민 안전 확보에 최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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