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오늘 오후 5시 희망퇴직 마감…구조조정 본격화

기사등록 2018/03/02 13:47:08

【서울=뉴시스】 권현구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GM문제해결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군산공장 폐쇄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2.28.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현구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GM문제해결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군산공장 폐쇄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지엠이 구조조정 문제로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지엠은 부평·창원·군산 공장 인력 1만6000명에 대한 희망퇴직 접수를 2일 마감한다.

 한국지엠은 정규직의 경우 퇴직금과 별도로 근무기간에 따라 연봉의 최대 3년치에 해당하는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최근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은 1996년 완공돼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연봉의 2.5년치(1991~1999년 입사자)'를 받을 수 있는 근로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약 2억원에 달하는 퇴직 위로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희망퇴직 신청자는 2일 오후 현재까지 목표수준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폐쇄결정이 내려진 군산공장 직원들의 경우 폐쇄 철회를 주장하며 투쟁에 나선 상황이라 희망퇴직 신청이 미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마감시간을 앞두고 정년이 가까운 직원을 중심으로 신청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은 이날 오후 5시께 접수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중 심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의 대주주인 제네럴모터스(GM)은 희망퇴직 신청이 미비할 경우 한국지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2일 오후 5시 신청을 마무리하고, 다음주에 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GM 측은 이미 군산공장 고정비 감축을 위해 공장폐쇄라는 조치를 내린 만큼 희망퇴직 신청이 미비한 경우 바로 군산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지엠 사측은 노조와의 임금단체협상 교섭과정에서도 "군산공장 조합원에게 불가능한 희망을 주는 건 잘못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M이 우리 정부와의 협상을 벌이고 있어, 노조가 창원공장, 부평공장 등으로의 전환배치를 요구할 경우 GM측이 이를 무시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권현구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GM문제해결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군산공장 폐쇄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2.28.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 권현구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GM)지부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GM문제해결을 위한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 군산공장 폐쇄철회와 구조조정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2.28. [email protected]
한국지엠은 이미 2500명 가량인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구조조정 수순을 밟고 잇다.

 한국지엠은 이미 지난달 26일 군산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2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해고통지를 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부평공장 비정규직 60여명이 해고됐고, 지난 1월에는 창원공장 142명이 해고통보를 받았다.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임원과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들도 희망퇴직 신청률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하기 힘들다.

 카허 카잼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달 28일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전무급 이상 임원 30% , 모든 ISP(본사 파견 외국인 임직원) 임원 45%, 모든 직급의 ISP 50% 감축, 상무급 임원 및 팀장급 20% 감축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지난달 28일 서울 정부청사와 미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공장폐쇄와 구조조정 저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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