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은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3분15초85)조가 가져갔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의 개척자 강광배가 이끄는 4인승팀이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이래 한국 봅슬레이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최초의 쾌거이기도 하다.스켈레톤과 루지를 포함한 한국 썰매 종목 전체로는 이번 평창 대회 남자 스켈레톤의 윤성빈(24·강원도청)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다.
한국선수단은 컬링 여자대표팀에 이어 폐막일에 은메달을 2개 추가했다. 종합 성적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7위다.
2인승에서 6위에 그친 원윤종과 서영우에 푸시맨 전정린, 브레이크맨 김동현이 가세한 4인승팀은 국제대회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급상승하면서 연습 주행에서도 좋은 기록을 냈고, 홈트랙의 이점을 안은 실전 무대에서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첫 메달을 품에 안았다.
주행은 흠 잡을 구석이 없었다. 원윤종이 초반 구간부터 서서히 속력을 끌어올렸고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깔끔하게 들어왔다. 결국 48초89의 좋은 기록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 기록은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3차레이스까지 2위를 유지한 한국은 이어진 4차 레이스에서 마지막에서 두 번째 순서로 모습을 드러냈다.스타트 기록 은 4초93였다.
주행에서도 큰 실수없이 경기를 이어갔지만 앞서 경기를 치른 발터조에게 근소하게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코너에서 속도를 끌어올린 한국은 발터조와 최종 성적 동타임을 이끌어내며 공동 은메달을 확보했다.
3차레이스까지 1위였던 프리드리히는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키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인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프리드리히와 토스텐 마르기스는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