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삼척시 교동과 원덕읍 월천리, 노곡면 하마읍리, 도계읍 황조리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교동과 원덕읍 월천리 산불은 산림당국이 초기에 진화를 해 큰 피해 없이 지나갔으나 하마읍리와 황조리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13일까지 산불이 확산돼 진화에 애를 먹었다.
한파와 강풍 속에서 본격적인 진화에 나선 산림당국은 주불잡기에 안간힘을 쓴 결과 주불잡기에 성공했다.
이번 산불로 노곡면 하마읍리 40㏊, 도계읍 월천리 25㏊ 등 총 65㏊가 소실됐으며 하마읍리 산불에 원인이 된 주택 한 채가 전소됐다.
또 산불 진화 중 부상자는 총 8명으로 이중 1명은 중상이다. 중상을 당한 인원은 12일 오후 7시께 방화선 구축을 완료하고 하산하다 2m 아래로 추락해 부상을 당했다.
11일 산불 발생부터 완전 진화까지 3일 동안 연인원 4037명의 진화인력이 동원됐다.
산림당국과 경찰은 발화지 조사와 실화자 조사를 할 예정이며 산불현장은 뒷불 감시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산불 현장 지휘는 강원도에서 삼척시로 넘어간다.
김길수 강원도 녹색국장은 "건조한 날씨와 한파, 강풍 등으로 진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강원도 산지 특성상 진화인력 진입이 어려워 더 힘들었지만 민·관·군이 협력해 진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5월에 발생한 산불로 강릉·삼척은 산림 1017.12㏊(강릉 252㏊, 삼척 765.12㏊ 등)를 태우고, 총 111억4100만원 규모(복구비 포함)의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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