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뇌브 "男, 女 유혹할 자유있다…지나친 미투, 성자유침해"

기사등록 2018/01/10 09:28:49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프랑스 영화배우 카트린 드뇌브(사진·74)와 프랑스의 유명 여성들이 9일 남성은 자유롭게 여성을 유혹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남성들이 성추행을 이유로 불공정하게 비난받고 있다고 밝혔다.

 드뇌브를 비롯해 작가, 예술인, 학자 등 약 100명의 프랑스 여성 유명인들은 이날 르몽드지에 게재한 공개서한을 통해 "하비 와인스타인으로 인해 비롯된 성폭력에 대한 비난은 합법적이지만 너무 지나치며 힘겹게 얻어낸 성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공개서한 내용은 지난 몇달 간 힘있는 자리에 있는 남성들에 대한 조직적인 부적절한 성적 행동과 관련해 많은 나라들에서 비난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프랑스에서의 혼재된 감정을 보여준다.

 프랑스는 여권 운동이 활발한 곳이며 자체적인 '미투'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던 곳으로 드뇌브 등의 공개서한은 많은 논란을 불렀다.

 그러나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청교주의는 유혹과 관련한 프랑스의 전통에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청교주의(퓨리터니즘)에 대한 드뇌브의 우려와 '성의 자유'에 대한 지지에 공감하고 있다.

 서한은 "성폭력은 분명 범죄이다. 그러나 누군가를 유혹하려는 것은 (범죄가)아니다"라며 "누군가의 무릎을 만졌다든가 도둑 키스를 했다는 이유로 남성들을 평생을 일해온 직장에서 쫓아내는 것은 마녀사냥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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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뇌브 "男, 女 유혹할 자유있다…지나친 미투, 성자유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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