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차관 "남북 대화 분위기 망치지 않게 조심해야"

기사등록 2018/01/06 15:29:24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4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2018.01.05. (출처=조선중앙TV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4일 평양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 관철을 다짐하는 군중대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2018.01.05. (출처=조선중앙TV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5일(현지시간) 남북 회담 재개는 바람직한 일이라며 모처럼 조성된 한반도 긴장 완화 분위기를 망치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연락채널 재개와 고위급 회동 합의 소식에 관해 "서울과 평양이 직접적 접촉을 준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핫라인은 예상치 못한 여건에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유용하고 중요한 도구"라며 "우리는 이번 조치가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예정된 남북 회담의 목표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여부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기는 하지만 남북이 관계 개선 같은 다른 문제도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는 이 드라마를 같이 하고 있는 다른 이들도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정치 프로세스를 위한 취약한 기회를 저해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고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협적 성격을 갖거나 그런 신호를 보내는 어떤 발언이라도 현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료가 아니라 정치인 발언 역시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또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연관된 모든 당사국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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