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충칭 임시정부 청사 방문…역대 대통령 최초

기사등록 2017/12/16 14:07:13

 【충칭(중국)=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국 충칭시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건물을 둘러본 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7.12.16.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photo@newsis.com
【충칭(중국)=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국 충칭시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건물을 둘러본 뒤,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7.12.16.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김구 선생 흉상 앞 묵념…"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 더욱 노력할 것"
 충칭 임시정부 청사 복원 기여한 이소심 여사 등 독립유공자 후손 만나

 【충칭(중국)=뉴시스】 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전 중국 충칭시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충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칭 임시정부 청사는 광복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가기 직전인 1945년 1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한 청사로 알려져있다. 중국에는 임시정부 청사가 상하이, 항저우, 창사 등에 있지만 충칭 청사 규모가 가장 크다. 대지 1300㎡, 건축면적 약 1770㎡로 1919년 4월 상하이에서 첫 수립된 청사보다 12배 이상 크다.

 문 대통령은 청사를 살피기 전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묵념하며 임시정부 마지막 소재지인 충칭 방문의 의의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청사에 전시된 김구 선생 활동 자료, 독립신문과 광복군 사료 등을 살펴보았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사 회의실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났다. 간담회에는 독립유공자 이달 선생의 장녀인 이소심 여사를 비롯해 충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6명, 이종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 등 서울에서 온 후손 4명이 참석했다. 후손들은 충칭 임시정부 청사 보존을 위한 정부 노력에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충칭(중국)=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국 충칭시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전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7.12.16.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photo@newsis.com
【충칭(중국)=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중국 충칭시 연화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전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7.12.16. (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이소심 여사는 1990년대 초 충칭 임시정부 청사가 철거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중 양국 정부에 유적지 보호를 호소하며 1995년 청사가 복원되는데 기여했다. 이 공로가 인정되어 지난 2015년 3월 KBS 해외동포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에 소재한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문제를 비롯해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 희생에 대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등록된 해외 독립사적지 1005개 가운데 464개는 중국에 밀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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