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펠트먼 "北, 지금은 대화 시기 아니라고 생각"

기사등록 2017/12/14 10:16:26

【평양=AP/뉴시스】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왼쪽)이 6일 평양에 있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17.12.06
【평양=AP/뉴시스】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 담당 사무차장(왼쪽)이 6일 평양에 있는 인민문화궁전에서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17.12.06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4박5일 간 북한에 다녀온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북한은 대화의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블룸버그는 펠트먼 사무차장이 안보리에 보고할 당시 함께 자리했던 한 유럽 외교관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12일 펠트먼 사무차장은 안보리에서 북한 방문결과에 대해 브리핑했다.

외교관에 따르면 펠트먼 사무차장은 "김정은 정권은 억지력을 달성할 때까지 핵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할 계획"라며 김정은의 핵무기 프로그램 종식에 대한 전망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지금은 대화의 시기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보고했다.

안보리 보고 이후 펠트먼은 기자들과 만나 평양에서 나눈 논의가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문을 조금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협상 해결책의 문이 활짝 열려 있길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의 대변인은 "그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안보리 회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평양에서 이 문제에 대한 다소 다른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북한에 입국한 펠트먼 사무차장은 본래 8일에 출국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뒤인 9일 출국했다. 출국날짜가 미뤄진 것에 대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방북기간 펠트먼 사무차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박명국 북한 외무성 부상과 각각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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