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거래금지 방침에…가상화폐 시장충격 '일파만파'

기사등록 2017/12/10 15:14:17

최종수정 2017/12/10 15:30:50

【서울=뉴시스】곽경호 기자 = 가상화폐에 대한 당국의 강력한 규제방침에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가상화폐시장의 충격파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10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코인당 1500만원대 초반 까지 떨어졌다. 소폭의 등락을 계속하고 있지만 상승 여력은 매우 약한 상황이다.

이날 시간대 별로는 오전 8시 1700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11시에는 1500만원 후반대로 급락했다. 이후 1400만원 초반까지 내려간 가격은 오후 2시 이후 1500만원대 초반~1400만원대 중반을 오가며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중이다.

시장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 8일 오전 비트코인이 1코인당 25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초 과열양상'을 빚은 직후 나온 정부의 본격규제 방침 때문이란 분석이 크다. 법무부와 금융위 등이 중심이 된 '가상화폐TF'는 이르면 이번주 중 구체적인 가상화폐 규제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의 가격 폭락과 함께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당국의 규제방침이 가상화폐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음을 나타내는 반응들이 폭주하고 있다.

실제 한 네티즌은 "2.400만원대 덥석 잡은 애들 어케하냐...손절매 했을까..상하한가도 없고.. 주식시장보다 더 무섭노'라는 반응을 올렸다. 또 한 네티즌은 "1300대 진입...오늘중 1000 깨집니다'라는 글을 올려 하락지속을 주장하기도 했다.

당국의 규제 방침에 대한 의견을 낸 이들도 상당했다. 한 네티즌은 "그냥 정부에서 아무것도 보장안해줄거라고 선 그어버리고 던져놓는게 낫겠다 싶음 규제하면 정부가 손대기 시작한단거라 지들이 투기로 망해놓고 국가가 책임지라는 사람들 백퍼나오거든"이라고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근데 아무리 좋게 보아줘도 도박판과 같고 경제에 활력을 주기보단 폐인만 양산 될듯..손쉽게 돈 버는것. 더구나 울나라에서 채굴한것도 아닌데 정부입장에서는 세금도 없이 폐인만 늘어 경제에 부작용이 우려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의 규제 방침에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않았다. 한 네티즌은 "4차산업혁명, 작은정부, 직접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암호화폐를 적극 규제 한다니 한심하다. 기득권자의 의견만 대변하는듯 하다. 이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암호화폐는 희망이 될 수 있다. 정부는 4차산업혁명에 뒤처지지 않는 발전적인 규제를 만들기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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