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될 것"이라며 "이는 오래 전에 한 조치로 미국이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북한은 핵 검증 합의에 따라 지난 2008년 11월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됐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는 이란, 수단, 시리아가 올라있다.
미국 당국은 지난 2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을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정부 소식통들은 AP통신에 지난 2월 김정남 암살이 테러 행위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의 일부 고위 관계자들은 북한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를 놓고 미국 정부 내에서는 논란이 되어왔다.
그러나 법률전문가들은 1건 이상의 테러사건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북한에 억류됐다 미국으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숨진 오토 웜비어 사건이 테러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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